불 뿜는 '초등학교 한자교육 반대'투쟁 내가 그린 기린 그림


불 뿜는 '초등학교 한자교육 반대'투쟁
'반대 범국민위원회', 한자교육 심포지엄 현장 항의 방문
"토론 자리에 한글단체 참여 원천 봉쇄" 질타...규탄대회도 계획
 
최연순

한글 관련단체들이 연대한 '초등학교 한자교육 반대 범국민위원회'(공동위원장 송현 오동춘 김영명, 이하 범국민위원회) 가 반대투쟁을 다각화하고 있다.

범국민위원회는 24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필요성에 관한 심포지엄'을 주최한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 민주당 김부겸 의원,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 등에게 초등학교 한자교육 추진에 대한 항의문을 전달했다.

범국민위원회는 이와함께 심포지엄을 주관한 한국한문교육학회와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가 토론 자리에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한글단체를 배제한 채 한자교육에 긍정적인 한자 관련 단체에게만 참가자격을 부여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결여했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이 날 열린 심포지엄은 한자 어휘 학습의 유용성과 초등학교 한자교육 사례 등을 통해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나눌 목적으로 계획됐으나 반대 토론이 원천 봉쇄됐다는 것.

심포지엄 직전에 행사 현장을 찾은 범국민위원회 소속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토론이란 것은 본래 찬반을 나눠 골고루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인데, 한글단체에게는 토론회에 참가할 자격을 막았다"면서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추진하기 위해서 한자·한문 관련 단체만을 불러놓고 토론이란 이름만 붙여 구색을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의방문에 참여한 한글문화연대 고경희 상임대표는 "초등학교에 한자교육을 부활시키는 것은 '시험을 위한 시험'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것은 한글사용을 통해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한자교육을 강화한다면 한자가 우리 사회의 계층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영미권을 이해하기 위해 영어를 배운다면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어를 배워야지 그들(중국인들)이 이미 버린 글자를 다시 배우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라며 "한자 교육을 중단한 뒤로 오히려 한글 표현이 발전하고 소통이 쉬워졌다. 한자교육을 부활시키는 것은 국어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말글문화협회 이  대표는 "'모든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종전대로 상용한자를 제대로 교육하고 일부 이익집단의 밥그릇을 챙기려는 초등학교 한자교육 추진을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다음엔 항의방문에 그치지 않고 규탄대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우리 국어는 한자가 70%로 구성돼 있어, 한자는 더이상 외래어가 아니라 우리 국어의 일부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따라서 한글 전용 교육을 고집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인 만큼 초등교육 과정부터 한자 교육 정책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은 "본인 역시 한글에 대한 애정이 누구 못지않다고 자부한다"며 "그러나 한글사랑과 한글세계화를 한글 전용과 혼돈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 날 항의문 전달에는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를 비롯 짚신문학회 오동춘 회장, 한글문화연대 고경희 상임대표와 김영명 공동대표, 한글문화원 송현 원장, 한글사랑운동본부 차재경 회장,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 한말글문화협회 김한빛나리 사무처장 등이 함께 나섰다.
 
이에 앞서 이들 한글단체 대표단은 지난 8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2009년 교육과정 개편안'에 한자교육을 '범교과 학습 요소'로 넣은 것에 대해 반대 성명서를 내고, 교과부가  산하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열)에 비공개 연구하게 한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데 대해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최연순 기자]

                              [초등학교 한자교육 추진에 대한 항의문 전문]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나라 망치는 짓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가 국민과 한글단체 몰래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김성열)에 ‘초등학교의 바람직한 한자교육 방안 연구’를 하게 하였고, 그 결과 보고서를 근거로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23일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안’에 범교과 학습 요소로 슬그머니 ‘한자교육’ 등을 추가하였다. 그래서 40년 만에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공식으로 가르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하더니 2010년 2월 24일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순형(자유선진당), 김부경(민주당), 김세연(한나라당) 의원 주최, 한문교육단체 주관으로 ‘初等學校 漢字 敎育의 必要性에 관한 심포지엄’을 여는데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반대하는 한글단체는 빼고 찬성하는 한자단체만 모여서 토론을 한다고 한다. 한글을 사랑하는 국민을 멸시하고 한자세상으로 만들려는 태도에 놀라움과 분노를 느끼며 그 잘못을 온 누리에 밝힌다.

1. 한글은 우리말을 옹골차게 담아내는 하나뿐인 나랏글이다. 세종대왕께서 우리 글자인 한글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한문이 우리말과 전혀 다르고 배우기 어려우며 백성의 삶을 도저히 담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고, 온 백성이 글을 알고 말글살이를 자유롭게 하도록 해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들려는 뜻이었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이 글을 오늘날 마음대로 쓰게 해준 선열들에게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정부와 국회까지 앞장서서 한글을 우습게 여기고 있으니 세종대왕께 죄스럽고 분통이 터지도다.

2. 세종대왕 때부터 한글 쓰기와 그 발전을 가로막는 세력은 계속 있었다. 한글 반포를 반대한 최만리를 대표로 하는 집현전 학사들이 그 시초요, 한글 책을 모두 불태운 연산군이 그 뒤에 있었던 일이고, 일제 강점기 때엔 우리 말글이 사라질 뻔했으며, 광복 뒤에도 일본식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세력이 끈질기게 한글 발전을 가로막았다. 오늘 한자세상을 만들려는 정책을 만들고 토론을 하는 세력도 앞에 한글발전 방해 세력과 똑 같은 무리로 본다.

3.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한자교육 강화가 아니라 한글과 우리말을 갈고 닦는 길이다. 광복 뒤 한자를 더 많이 쓰고 필요로 하던 때에도 한글만으로 교과서를 만들고 교육을 했다. 왜일까? 우리말을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가 우리에겐 가장 좋은 길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바른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1세기 한글세상이 다 된 마당에 한자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치겠다는 것은 시대흐름과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일이다.

4. 억지스런 주장으로 국민을 속이고 놀리는 짓을 삼가라! 오늘날 쓰지도 않고 쓸 필요도 없는 일본 강점기 때의 한자말을 다 올려놓고 우리말의 70%가 한자말이라고 국민을 속여 한자세상으로 되돌리려는 세력이 판치고 있다. 이제 이 땅을 지배하던 중국과 일본 한자말을 국어사전에서 쓸어버리고 쓰기 쉬운 우리말로 만드는 말 다듬기를 할 때이다. ‘동북아시대에 한자를 알면 더 빨리 출세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엉터리 주장으로 어린 학생들을 괴롭히지 말라. 한자보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게 더 쓸모가 있다.

5. 한글을 만들어준 세종대왕과 지키고 빛낸 선열들에게 고마워하라.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하라. 한자세상으로 만들려는 돈과 힘과 노력을 한글을 닦고 빛내는 데 써라. 당신들이 아무리 한글을 못살게 굴어도 이제 한글은 죽지 않는다. 한글은 너무나 잘 나고 훌륭해서 나라밖에서도 인정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한글이 나라 안에서 푸대접 받으면 밖에서 힘을 쓸 수 없다.

우리는 교과부가 비밀로 교육과정평가원에 연구하게 해 발표한 ‘초등학교의 바람직한 한자교육 방안 연구’ 보고서도 믿을 수 없고, 이를 근거로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한자과목 넣기를 시도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임을 밝히면서 그 취소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아울러 그 비밀자료를 만든 이들만 보여서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는 건 무언가 음모가 있다고 보아 다음과 같은 의심을 해명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1. 중·고교에서 가르치는 상용한자 교육을 잘 가르칠 노력은 하지 않고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강요하는 것은 일부 집단의 밥그릇 챙기기로 보인다.

2. 이번 초등학교 한자교육 추진은 한글 발전을 가로막을 게 분명한데 일부 이익집단에 교과부와 정치세력이 결탁되었거나 놀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우리 초등학생들이 영어 조기교육 시행으로 초죽음 상태이며, 부모들도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으로 힘든데 이에 덧붙여 사교육 열병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한글과 우리 교육을 살리고 지키려고 초등학교 한자교육 추진을 중단할 때까지 한글을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반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임을 다짐하고 밝힌다.

2010년 2월 24일

초등학교한자교육반대범국민위원회

국어단체연합회 회장 최기호/ 국어문화운동본부 회장 남영신/국어순화추진회 회장 주영하/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종국/ 솔애울국어순화연구소 소장 이수열/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김경희/ 외솔회 회장 성낙수/ 우리말교육연구소 소장 김수업/ 우리말바로쓰기 회장 김정섭/ 움직이는말글문화 공동대표 이기만/전국국어교과모임 회장 장정순/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봉원/ 전국국어교사모임 이사장 정 경우/ 안용순/짚신문학회 회장 오동춘/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 장은손/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기완/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김영조/ 한국마주이야기교육연구소 소장 박문희/한국어린이문학연구회 회장 박상규/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진용옥/ 한글학회 회장 김승곤/ 한글문화연구회 이사장 박용수/ 한류전략연구소 소장 신승일/한글재단 이사장 이상보/한글철학연구소 소장 김영환/ 한글문화연대 대표 고경희/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이대로/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한샘/ 한국땅이름학회 회장 배우리/ 한글문화원 원장 송현/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재경/ 훈민정음연구소 소장 반재원

 

기사입력: 2010/02/24 [18:40]  최종편집: ⓒ 환타임스 


덧글

  • shaind 2012/03/19 20:46 # 답글

    우리나라에 한글원리주의 탈레반이 있는 것 같아요...
  • 2012/03/19 20:49 # 삭제 답글

    이거 재작년 꺼네요.
  • 세계의 만화 2012/03/20 05:38 # 답글

    한자를 쓰자는 것도 아니고 교육하자는 건데 이렇게 반대를 하다니...
  • ξ 2012/03/20 13:26 #

    맞는 말이기는 한데요. 교육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쓰게 되어있습니다. 한자 많이 알고 있는 도올이 그 좋은 예지요. 그리고 요즘 중학교에서도 일본어 가르치는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요즘 이 이글루에도 닉을 히라가나로 갈기는 애들도 많고....다 나 이거 알고 있다. 니들 알어? 하면서 쓰는 거지요.
    영어야 두 말 할 것도 없고....
    될 수 있는대로 교육을 피하는 게 좋지요. 자루 속에 있는 꼬챙이는 언젠가 튀어나오게 되어 있으니....
  • ξ 2012/03/20 13:23 # 답글

    최기호 회장님. 우리 중학교 국어선생님이었는데. 꿍.
    그 당시부터 한글 전용을 주장하셨지. 음......
  • ξ 2012/03/20 13:32 # 답글

    한자교육강화는 마치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서 그 영어의 어원인 라틴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애들 한자 아무리 가르쳐봐야 한 달만 있으면 다 까먹는다.
    애들 제발 그냥 넵두자. 오히려 축구나 수영가르치는 게 낫다.
  • 노아히 2012/03/20 16:34 # 답글

    신기한 사람들도 많이 있네요...;; 현재 우리말 7~80%가 한자어로 되어 있는데, 한자 교육을 아예 거세해 버리면, 우리말이 퇴보하면 퇴보하지 발전할 리가 없잖습니까....;; 자기들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언어 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한 예로, 한자 교육 있던 시절의 무협, 판타지 등 장르 소설과 한자 교육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한 상태인 요즘의 판타지 등 장르 소설만 비교해봐도 전자에 비해 후자 쪽이 문법이나 어휘쪽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부족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위에 분이 착각하는 게 한자 교육은 '우리말 교육'의 일부분이지 외국어 교육이 아닙니다. '중국을 알기 위해서 한자를 배우는 게' 아니라, '우리말을 더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 한자를 배우는 거죠....

    마침 '라틴어' 이야기도 나왔는데, 영미권에서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 그 나라 언어 배우는 시간에 라틴어는 '당연히' 배웁니다.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니까요. 영어가 '문화'도 아니고 모국어도 아닌 그냥 '도구'에 불과한 한국인이니까 영어 배우면서 라틴어를 굳이 배울 이유가 없는 겁니다.
  • 지겹다 2012/03/20 16:48 # 삭제

    엉아가 쓴 글 한자로 한 번 써 보셈.
  • 지겹다 2012/03/20 16:53 # 삭제

    新基한 사람들도 많이 있네요...現在 우리말 漢字語,漢字敎育 아예 擧世....ㅋㅋㅋㅋㅋ.

    한자 몰라도 엉아처럼 다 쓸수 있다나 뭐라나...그리고 환타지를 알파벳이 어찌되누? 한국말의 옛말이 한자에 밀려서 없어진 건 엉아도 잘 알고 있겠지? 예를 들면 감골은 枾谷으로라든지 말이다. 아름답고 아니고를 떠나서 일단은 우리말을 찾도록 노력하는 게 더 우선.
  • 노아히 2012/03/20 17:18 #

    지겹다//그러니까 저런 표기를 한자로 쓸 필요가 없으니까, 각 단어를 구성하고 있는 한자의 '뜻'이 뭔지도 공부하지 않겠다는 뜻이군요..ㅋ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최근에 역할, 게시판 같은 쉬운 단어들도 다들 틀리는 겁니다. 최소한의 공부는 당연히 해 줘야 하는 거죠.

    그리고, 한자에 밀려난 우리말을 다시 찾는 거랑, 현재 쓰이고 있는 한자어의 뜻을 공부하는 건 전혀 다른 영역의 학문입니다만? 지겹다 님이 예로 든 감골->枾谷 같은 거 찾아낸 사람들이 본문에 나온 '한자 교육 반대 세력' 출신일까요, 아니면 한자도 같이 공부한 국문학도 출신의 사람일까요? 전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 야옹 2012/03/20 16:58 # 삭제 답글

    내가 볼 때는 한자가 많은 한글은 한자를 공부하면 그 단어의 뜻을 알기 쉬워진다. 요것 때문이거든.
    그건 걱정하지도 마. 우리가 영어를 공부할 때 한자, 한자 다 사전을 보고 외우잖어? 마찬가지야. 한자를 외워서 초등학교하면 초등은 처음의 무리를 지칭하고 배울 학에 학교 교니까 첫 단계로구나 하고 알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초등하면 아예 필요한 경우 초등이라는 글자를 사전으로 보고 이해하는 게 더 낫다. 왜?
    어차피 우리는 한자로 글자를 쓰지 않거든. 케케케케.
    필요없는 한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필요하면 영어를 모를 경우 찾듯이 그냥 모르는 한국어를 찾는 거야. 간단하잖여?
  • 노아히 2012/03/20 17:10 # 답글

    거기다가 저 항의문도 논리, 사실 관계에 있어 전혀 엉토당토 않은 근거를 활용한 주장으로 구성되어 있군요.

    1.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유는 한 편으로는 한자 읽는 데, 이두로 표기된 책이 발음이 너무 부정확하여 제대로 된 발음이 안 되므로, 더 확실하게 발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글이 필요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쪽의 이유는 오히려 한자 교육의 강화 목적과 연관되죠.

    2. 여기에 언급된 예시는 '한자 교육 vs 한자 교육 반대'랑은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최만리와 집현전 학자들의 한글창제 반대야 당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명나라가 한글 창제를 빌미로 시비를 걸 지도 모르니까 겁이나서 반대한 경우고, 연산군의 경우엔 원래부터 알아주는 폭군에 그걸 평민들까지 한글을 통해 알게되고 비판하니까 한글을 없애려 든 것이고,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민족말살 정책도 한자랑은 전혀 상관 없이 한국인을 전부 일본인 하류 계층으로 편입시켜버리려고 했던 거니, 당연히 한글이 위협을 받은 거구요.
    따라서 본문에 예시로 든 한글발전방해세력과 현재 한자 교육을 하는 사람들의 동기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습니다.

    3. 광복 후에도 당연히 애들 용으로 우선 한글 교과서부터 만들죠. 그 당시에는 문맹률이 50%를 넘던 시기라, 한글 배우기도 벅찬 시기인데, 한자로 된 교과서를 먼저 만드는 짓을 하는 멍청이들이 교과서를 만들었을까요? 수학으로 치면, 사칙연산도 못하는 사람한테 미분 적분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겁니다.

    4번은 패스... 이건 사실관계 확인하기 위해선 국어국문학쪽의 전문적인 소양이 필요해서 무리..;;

    5번도 패스... 이 주장에서 자기들이 스스로 '한자교육이 강화된다고해서 한글이 약화되지 않는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군요..-_-;;;

    한국어를 구성하고 있는 한자의 교육과 한국어를 표현하기 위한 글인 한글의 발전 사이에 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거죠? 한자 교육하면 사람들이 편한 한글 놔두고 자기들 말을 전부 한자로 표기하는 뻘짓을 할 거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걸까요?

    진짜 다른 분보다도 위의 shaind 님 말쓴처럼 '한글원리주의 탈레반'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사람들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 기린 2012/03/21 10:20 #

    제가 제 기사 스크랩하느라고 뒤늦게 업로드했는데 덧글로 얘기해주신 분들이 계셨네요 ^^;
    덧글로 논쟁 벌여주신 분들 적어주신 내용 잘 읽어봤습니다.
    저 사건의 발발은 한자검정 등을 비롯한 각종 한자와 관련한 평가능력시험에 대한 이권 때문이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덧글 주신 분들만큼 심도있는 논의는 실제 거의 명분 정도로 서면에만 표시됐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한자교육강화를 통한 한문교육관련단체들의 밥그릇 챙기기를 그냥 봐넘기지 못하겠다는 한글단체들의 반발이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모적인 단체들의 싸움이 그만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난 기사지만 이렇게 한자와 한글 교육에 관한 관심이 많은걸 보고 좀 놀랐습니다. 이런 소모적인 싸움보다 실제 학생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대한 논의가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李侖根 2013/02/04 13:45 # 삭제 답글

    글쎄요,,,한국어의 70%가 한자어, 학문 전문용어가 90%가 한자어인 현실에서 한자공부를 안하겠다?
    상당히 모순이 있군여..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만 봐도 한자어를 한자로 읽기때문에 잘 모르는 전문용어도 개념을 이해하기 수월하다는 느낌은 듭니다..
    우리도 민족주의적인 한글전용만 강조할게 아니라 한글과 한자를 같이 병용하는게 어떤지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한자어를 한자로 보면 개념의 이해가 명확해지는건 사실입니다.
    전 그래서 한자교육을 초등학교때부터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 박형 2013/06/13 00:06 # 삭제 답글

    우리말에는 고유어도 많지만 한자어가 더 많습니다. 고유어와 한자어는 모두 우리 말글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것도 버릴 수 없는 우리말의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고유어만 사랑하고 한자어는 버릴까요?
    그럴수는 없지요. 한가지 기억할 점은 우리말 중 한자어의 친부모는 한자이고 양부모는 한글이라는 사실입니다.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해도 상관없습니다. 양자가 양부모와 같이 살아도 아무 상관 없듯이...
    한자어를 한자로 표기하면 곤란합니다. 양자가 양부모를 멀리하고 친부모에게 돌아가는 것과 같기에...
    한자어는 한자를 알고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부모는 알게 하되 양부모와 함께 사는 것과 같기에..
    북한의 어문정책이 맘에 듭니다. 한자를 우리보다 더 많이 가르치지만 혼용이 아닌 한글만 사용합니다.
    우리에게 큰 다툼이 생기는 것은 한글전용이냐, 한자혼용인가에 있습니다.
    한글을 전용하되 핖요한 경우 (특히 대학교재의 경우)에만 한자를 혼용하거나 병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자 교육은 필요하지만 한자를 꼭 병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글전용이니까 한자는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친부모를 모르고 양부모와 살면 그 뿐이라는
    생각과 같습니다. 근본을 알아야 언어적 정체성을 갖게 되고 정서적으롤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자교육은 철저히 하되 한자혼용은 하지 않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형 2013/06/13 00:07 # 삭제 답글

    우리말에는 고유어도 많지만 한자어가 더 많습니다. 고유어와 한자어는 모두 우리 말글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것도 버릴 수 없는 우리말의 식구이기 때문입니다. 고유어만 사랑하고 한자어는 버릴까요?
    그럴수는 없지요. 한가지 기억할 점은 우리말 중 한자어의 친부모는 한자이고 양부모는 한글이라는 사실입니다.
    한자어를 한글로 표기해도 상관없습니다. 양자가 양부모와 같이 살아도 아무 상관 없듯이...
    한자어를 한자로 표기하면 곤란합니다. 양자가 양부모를 멀리하고 친부모에게 돌아가는 것과 같기에...
    한자어는 한자를 알고 한글로 표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부모는 알게 하되 양부모와 함께 사는 것과 같기에..
    북한의 어문정책이 맘에 듭니다. 한자를 우리보다 더 많이 가르치지만 혼용이 아닌 한글만 사용합니다.
    우리에게 큰 다툼이 생기는 것은 한글전용이냐, 한자혼용인가에 있습니다.
    한글을 전용하되 핖요한 경우 (특히 대학교재의 경우)에만 한자를 혼용하거나 병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한자 교육은 필요하지만 한자를 꼭 병용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글전용이니까 한자는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친부모를 모르고 양부모와 살면 그 뿐이라는
    생각과 같습니다. 근본을 알아야 언어적 정체성을 갖게 되고 정서적으롤 안정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자교육은 철저히 하되 한자혼용은 하지 않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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