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사랑꾼들 하나 돼 '한글사랑' 합창 내가 그린 기린 그림


우리말 사랑꾼들 하나 돼 '한글사랑' 합창
한글문화연대 10주년행사 "한글지키기는 잠시도 쉬거나 나태해질 수 없다"
'한글날의 공휴일 지정' 입법 추진 박선영 국회의원 등 '우리말사랑꾼' 수상
 
최연순
한글문화연대(대표 고경희)는 22일 저녁 7시 서강대학교 동문회관에서 10주년 기념식과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2000년부터 문화연대가 펼쳐온 우리 말글 사랑 10년 활동을 기리고 앞으로의 다짐을 새로이 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한글문화연대 고경희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한글문화연대 10년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순서가 있었다.
 
고 상임대표는 "사재를 털어서 외국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와 훈민정음을 사들이시던 간송 정형필 선생의 형형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며 우리 것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또한 "10년을 한결같이 한글을 지키려 노력하면서 어려움과 외로움이 많았다. 그렇지만 어려움은 가라앉고 지금은 해낸 일들만 오롯이 남았다"라며 "한글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대변하는 만큼 잠시도 쉬거나 나태해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한글문화연대 김영명 공동대표는 "영어로 점철된 강의교재를 보면서 한글문화연대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초발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 한글과 우리말이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석득 연세대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한글을 천시하고 영어를 숭상하는 것 또한 새로운 언어사대주의"라고 지적하며 "언어는 한 민족의 문화사를 나타내는만큼 한글발전을 통해 문화 생명의 씨를 뿌리고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가 끝나고 한글문화연대의 주요 활동인 학술, 문화, 감시활동 분야로 나눠 10년간 걸어온 길을 되짚는 순서가 이어졌으며, 2009년 올해의 우리말 사랑꾼 기림 행사가 치러졌다.
 
사랑꾼으로는 한글날 공휴일 제정을 위한 법안을 발의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한글을 전파한 훈민정음학회 이기남 이사장, 한글의 가치에 대해 기사를 통해 널리 알린 조선일보 김어진 기자, 행정용어를 쉬운 한글로 바꿔 사용하도록 권장한 충청북도, 컴퓨터용어를 쉽게 한글로 풀이한 한글과컴퓨터가 뽑혔다.
 
박선영 의원은 사랑꾼 수상 소감에서 "방송기자로 20년을 지냈는데 요즘 방송을 보면 한글을 변형시키고 일본식 어투를 쓰는 등 언짢아진 적이 많다"며 한글교육을 공고히 해야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 문화의 기반이 되는 한글이 제정된 날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것은 '한글날의 수모'"라고 지적하며 한글날 공휴일 제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충청북도 이장근 문화환경국장은 "최근 '테이프커팅'을 '색줄자르기'로 순화해 사용하는 등 충청북도는 한글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한글사랑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꾸준히 한글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박종국 회장, 한글사랑운동본부 차재경 대표, 짚신문학회 오동춘 회장, 전국 국어교사모임 안용순 사무총장, 쌈지농부 천호균 대표, 넷피아 김상진 사장, 산돌커뮤니케이션 석금호 대표 등이 참석해 문화연대를 격려했다. [최연순 기자]
기사입력: 2010/02/23 [10:02]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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