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랑스가 뺏어간 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추진 미분류


정부, 프랑스가 뺏어간 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추진
다음달 방한하는 프랑스 외교장관과 '담판'짓기로
 
최연순

정부가 프랑스 정부에 외규장각 도서의 '영구대여'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영구 대여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에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를 프랑스 정부로부터 대여받아 국내에 들여온 뒤 4년마다 대여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빠르면 다음달중 프랑스 정부에 외교문서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프랑스 측이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전해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문화재청 등 관계 부처와 최종 협의만 남겨둔 상태로 영구 대여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구 대여는 외규장각 도서를 조속히 반환해달라는 우리 측 요구와 국내법을 이유로 반환을 불허하고 있는 프랑스 측 입장을 절충한 방안이다. 정부는 2007년 말부터 '장기 임대' 방안을 제안했으며 소유권 반환을 요구하는 강경 여론을 의식해 '장기 임대' 대신 '영구 대여'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정부는 프랑스가 영구대여에 응할 경우 해외교류정책에 따라 우리 문화재를 프랑스 현지에서 전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소재 외규장각 도서는 모두 297권이며, 휘경원 원소도감 1권은 1993년 영구임대 형식으로 우리측에 반환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음달 방한하는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교장관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프랑스 외교장관회담 개최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방침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순 기자]

 

기사입력: 2010/02/22 [11:25]  최종편집: ⓒ 환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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